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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신문] 일본, 산재된 국토교통 데이터 플랫폼들 통합 박차

작성자 RICON 날짜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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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본, 산재된 국토교통 데이터 플랫폼들 통합 박차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4년 12월 30일(월), 건정연의 건설 톺아보기

* 작성자 : 조재용 부연구위원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전문건설 미래로(路)’

한곳에 모아 새 가치 창출 목적
실적·납품·인프라 정보 외에
3D도시 프로젝트 등 망라 연결
한국도 데이터 통합 적극 나서야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면서 우리 정부도 다양한 플랫폼들을 구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 군 계획, 지역, 지구 등의 정보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국토이용정보통합플랫폼(KLIP), 디지털트윈기술을 국토분야에 접목하는 디지털국토플랫폼 등을 구축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2024년 10월 말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개별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해 분석 및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 구축에 착수한 상황이다.

데이터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류는 일본에서도 비슷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국토교통 데이터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배경과 진행과정

2018년 일본 내각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업계의 장벽을 넘어서 연결되는 데이터 연계 기반을 정비함으로써, 조직과 분야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Society 5.0’ 개념을 제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 지자체, 민간 등에 산재된 데이터들을 한곳으로 모아 연계될 수 있는 데이터 연계 기반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에 2018년 국토교통성은 국토교통에 관한 수많은 데이터가 담긴 플랫폼들을 통합하기 위한 ‘국토교통 데이터플랫폼’ 사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성은 현실 문제를 플랫폼 상에서 재현할 수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플랫폼 상에서 사전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 적정한 정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 데이터플랫폼은 2020년 4월24일 개발이 완성돼 일반에 공개됐으며, 이후 국토교통과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플랫폼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21개의 데이터플랫폼과 연계돼 있으며, 추후 계속해서 확장할 예정이다.

국토교통 데이터플랫폼과 연계된 대표적인 플랫폼들은 다음과 같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3D 도시모델 플랫폼 ‘PLATEAU’

◇일본 국토교통성의 3D 도시모델 플랫폼 ‘PLATEAU’

 

연계 데이터플랫폼(국토·건설 관련)

먼저 건설공사와 관련된 분야로는 국토교통성 관련 발주기관이 발주한 공사에 대한 공사실적정보를 담고 있는 공사실적정보시스템(CORINS)이 연계됐다. 또한 전자납품보관관리시스템(CALS/EC)이 연계돼 있다. CALS/EC에는 국토교통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나 업무위탁(설계·측량 등) 실시 후에 수주자로부터 납품받은 전자 데이터가 담겨 있다. 여기에는 공사·업무 관리파일, 공사·업무의 i-Construction 및 BIM/CIM에 관한 IFC파일, 업무의 설계도면 파일, 3차원 점군 데이터 등도 포함된다.

이어서 국토교통성이 관할하는 14종 인프라에 대한 시설 제원과 유지관리 정보(점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회자본정보플랫폼이 연계돼 있다. 전국 약 20만 개의 보링 토질주상도를 담고 있는 국토지반정보DB도 연계돼 있다.

 

연계 데이터플랫폼(도시, 재해, 기상 등)

도시 분야에서는 국토교통성이 주도하는 3D 도시모델 프로젝트인 PLATEAU가 연계됐다. PLATEAU는 2021년 기준 전국 56개 도시의 3D 도시모델을 담고 있으며, 2027년까지 500개 도시로 넓힐 예정이다.

재해 분야에서는 지진이나 수해 등 자연재해 상황을 빠르게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통합재해정보시스템(DiMAPS)과 강우량과 강우강도 등 방재정보를 가시화해 제공하는 SIP4D도 연계됐다.

이 외에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출발지와 목적지, 교통수단과 같은 이동 흐름을 데이터화한 FF-데이터 플랫폼 등도 연계됐다.

 

국내 건설산업에 주는 시사점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들이 서로 교차함으로써 더 뛰어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통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정책담당자들이 통합플랫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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