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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신문] 국내 스마트건설 방향, 글로벌 시장 흐름과 괴리
작성자 | RICON | 날짜 | 202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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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내 스마트건설 방향, 글로벌 시장 흐름과 괴리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4년 10월 21일(월), 건정연의 건설 톺아보기
* 작성자 : 홍성호 선임연구위원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전문건설 미래로(路)’
스마트건설 성장 가속 전망 일치 불구
글로벌 시장, 3D프린팅·AI 등에 중점
한국은 드론·IoT 기술이 핵심 부상
기술 개발·활용 전략 등 수정 필요
건설산업에 적용되는 스마트기술은 해묵은 생산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생산성·안전성·품질 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국가·산업적 차원에서 스마트기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외 스마트기술과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을 살펴보고, 우리 건설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짚어본다.
1. 시장 측면
세계적으로 건설산업의 스마트기술에 대한 수요와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과 국내 스마트 건설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13.4%, 16.5%로 전체 건설시장 대비(글로벌 7.4%, 국내 9.4%) 약 1.8배가 높을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기술이 글로벌·국내 건설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년 이후 글로벌·국내 스마트기술 건설시장은 그 이전 시기보다 높은 성장세(글로벌 2.2배, 국내 2.7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기술 건설시장 규모가 성장해도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작은 규모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시장 확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 시장규모는 글로벌 시장 매출액 대비 2024년 1.3%에 불과하고, 2035년에도 2.0%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 기술 측면
2019∼2035년 매출 누적액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OSC/모듈러·VR/AR·3D 프린팅·영상분석 기술의 비중이 다른 스마트기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성장률 기준으로는 3D 프린팅·빅데이터/AI·로보틱스·VR/AR기술의 성장세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3D 프린팅 기술은 가파른 성장(CAGR 54.2%)에 따라 2035년에는 최대 시장규모를 보이는 글로벌 핵심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매출 누적액 기준으로 IoT센서·OSC/모듈러·드론·영상분석 기술의 성장이, 연평균성장률 기준으로는 드론·OSC/모듈러·클라우드·VR/AR 기술의 성장세가 다른 스마트기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2035년에는 드론·OSC/모듈러 기술의 가파른 성장(CAGR 각 46.0%, 31.3%)에 따라 국내 핵심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국내 핵심 스마트기술 시장과 글로벌 시장 간에는 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국내 스마트기술의 향후 방향성
첫째, 스마트기술이 향후 글로벌·국내 건설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므로, 스마트기술 개발·활용을 위한 국내 투자가 현재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2030년 이후의 수요 가속화에 따라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6년밖에 남지 않았다. 따라서 스마트기술의 개발(R&D 등)에서 적용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
둘째, 향후 3D프린터·빅데이터/AI·로보틱스·VR/AR 기술은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매우 높고 전체 시장규모의 65%를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해당 기술의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낮고 시장 규모도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적을 IoT·드론 기술이 국내 핵심시장으로 부각되는 등 글로벌 시장과의 불일치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스마트기술 개발·활용 전략이 수정돼야 한다.
셋째, 2035년 글로벌 스마트기술 건설시장은 비약적 성장을 통해 매우 큰 시장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국내 시장은 높은 성장세라 할지라도 글로벌 시장 대비 매우 적은 시장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스마트기술 우수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