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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신문] 수주·건축허가면적 감소 지속··· BSI지수 2008년 이후 최저

작성자 RICON 날짜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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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주·건축허가면적 감소 지속··· BSI지수 2008년 이후 최저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4년 7월 8일(월), 건정연의 건설 톺아보기

* 작성자 : 박선구 경제금융연구실장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지표로 보는 건설동향’

건설기성도 2분기에 감소세 전환
착공면적 올 5월까지 5.5%↑ 불구
기저효과 따른 일시적 현상 가능성
하반기 PF 수술로 침체 이어질듯


2024년이 어느덧 절반이 지나갔다. 건설경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시장 월간 동향을 평가하기 위해 통계청,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등에서 발표하는 주요 건설지표를 살펴본다. 데이터별 발표 시점이 상이한 관계로 2024년 5월 말 통계를 기준으로 건설시장 동향을 설명한다.

1. 건설수주


건설수주는 2023년 전년 대비 18.5%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수주는 4월에 기저효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50.6% 증가했으나, 5월에 재차 35.4% 줄어들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건설수주는 5월까지 누적 10.6% 감소했는데, 수주가 공사비 상승분이 포함된 경상지표라는 점과 작년에도 크게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그만큼 현재 시장여건이 좋지 못함을 의미한다.

2. 건설기성

건설기성은 2021년 6.7% 줄어들었으나, 2022년 2.8%, 2023년 7.3%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건설기성은 4.1% 증가세를 보였으나, 2분기 들어서는 감소세로 전환돼 4월 0.1%, 5월 3.8% 줄어들었다. 그간 선행지표 부진이 누적됐다는 점과 상반기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이 마무리됐다는 측면에서 하반기 건설기성은 부진이 예상된다.

3. 건축허가면적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공사비 상승, 부동산PF 위축 등에 따라 25.6%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도 건축허가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는 연면적기준 1분기에 20.6% 줄어들었으며, 4월에 일시적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5월에 다시 27.3% 감소했다. 건축허가는 5월까지 누적 17.8% 줄었으며, 세부적으로 주거용에 비해 물류센터 등 공업용의 감소폭이 컸다. 

4. 건축착공면적

건축착공은 실현물량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큰 지표다. 건축착공면적은 2022년 18.1%, 2023년 31.7% 줄어들어 물량부족 우려가 상당했다. 다행히 건축착공면적은 4월 36.8%, 5월 25.2% 반등하며 올해 5월까지 누적으로 5.5% 증가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반등이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5. 건설공사비지수



건설공사비지수는 4월 기준 2.6% 증가한 것으로 보여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반비 및 노임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으나, 당분간 대체적으로 공사비는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재 수급여건은 유동적이므로 수급불균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6. 건설업 BSI지수


건설업 BS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 경우 경기확장, 낮은 경우 경기침체로 평가하는데 건설업의 경우 구조적으로 100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조사하는 6월 건설업 BSI지수는 48로 나타나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PF 옥석가리기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건설업계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7. 종합 및 시사점

선행지표 부진의 누적, 부동산PF 불확실성 등으로 전반적인 건설경기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건설경기가 크게 부진했다는 점에서 올해 지표상 감소세는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체감경기는 매우 부진하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역대급 재정 조기집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하반기 공공물량 감소세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올해 5월까지 건설지표는 건축착공면적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최근 정부는 부동산PF 부실화에 대응해 사업성 평가를 통해 PF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는 만큼 시장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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