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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문건설신문] “중소건설 해외진출 역량 한계··· 정부 정책지원 고도화해야”

작성자 RICON 날짜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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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소건설 해외진출 역량 한계··· 정부 정책지원 고도화해야”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4년 6월 24일(월), 건정연의 건설 톺아보기

* 작성자 : 정대운 책임연구원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PICK’


정부 내 통합 컨설팅센터 만들고
투자개발 민간 전문가를 파견
현지 전문인력 네트워크 구축한 후
패키지형 사업 적극 발굴 필요
건설사는 CM업체와 공동진출을


정부가 중소중견 건설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은 나아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토연구원에서 중소·중견기업 해외투자개발사업 현지 컨설팅 고도화 방안 보고서<표지>가 발간돼 소개하고자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프라시장이 민간의 투자를 통한 공급으로 재편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단순 도급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개발형 사업전환이 필요하며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 정보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이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투자개발사업 진출 한계를 내부역량과 외부여건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내부역량 측면은 현지 정보 및 인력 부족, 자금조달 능력 한계, 해외사업 경험 부족을 들었다. 외부여건 측면은 투자개발형 사업 자체의 높은 리스크, 컨설팅 역량 부족이다.

 

정부의 정책도 공공 지원체계 분절화, 성과창출 한계, 현지 인력의 전문성 한계, 양질의 신규사업 발굴 및 관리 문제, 패키지형 사업 지원체계 부재, 중소·중견기업 전용 지원제도 부족 등의 현안과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음을 제기한다.

 

문제의 해답은 베트남, 일본, 인도의 사례분석을 통해 제시했다. 한국-베트남 교통인프라협력센터는 2018년부터 2022년 1단계 사업이 종료됐으나 성과창출의 한계로 후속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해외진출 지원제도를 통해 사업발굴단계부터 정부와 공공기관이 지역 및 분야별 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인도는 2023년 9월 한-인도 도시인프라 포럼을 개최해 수소에너지 사업의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공공기관 주도로 신뢰성을 확보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현지 컨설팅 고도화 방안은 ISP 전략, 추진체계, 세부 추진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ISP 전략은 분산→ 통합(Integration), 행정조직→ 전문가 중심(Specialist), 프로젝트→ 프로그램(Program)의 전환이다. 공공지원체계를 통합하고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패키지형 사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화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추진체계로 ‘통합 현지화 컨설팅 센터’를 제안했다. 우선적으로 국토교통부 해외인프라협력센터를 개편하고, 장기적으로 국제개발협력 중점협력국(27개국)에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세부 추진방안에서는 통합 현지 플랫폼, 현지 전문가 중심, 패키지형 사업 정부 지원으로 구분해 각각 3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통합 현지 플랫폼으로 현지 조직을 연결하고 정보의 관리 및 제공과 사업발굴의 기능을 담당한다. 현지에 국내 전문가를 파견,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 및 고용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패키지형 사업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방안이다.

 

이와 같은 보고서의 내용을 종합해봤을 때 궁극적으로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자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특히 공공부문의 지원이 민간기업의 수주와 연계돼야 하며, 일회성의 진출이 아닌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력을 갖춰 지속적인 수주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참여 가능 분야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지역 및 분야별 기업 맞춤형 지원과 시공 후 사후관리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또한 전문건설기업의 경우에 기술적 역량을 보유했으나 행정 인력의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따라서 공공부문의 지원과 더불어 해외 업무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업관리(CM)업체와 컨소시엄 형태의 진출방안 등 다양한 진출방안이 개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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