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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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유럽 주요국 건설산업의 대응

지역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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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9-02 시리즈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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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유럽 주요국 건설산업의 대응

 [ 한 민 지  독일 자알란트대학교 행정법 박사과정(a2pmi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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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 요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기후변화를 코로나 팬데믹의 주 요인으로 지적하며, 코로나 팬데믹은 기후변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만든 주요 사건이 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제러미 리프킨이 지적 한 바와 같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상황이 전염병 창궐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과 국지적으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 세계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부정될 수 없고, 이에 따라 코로나 팬데믹을 단순 전염병차원에서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인류의 보건안보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2020년 4월,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이라는 큰 프레임이 언급 되고, 이 프레임 안에서 그린 뉴딜이라는 하나의 큰 축으로 기후변화, 환경위기 대응이 설정되었다는 점은 환영 할만하다.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한 대응이 국가적 과제로 설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현재 위기상황에서 매우 유의미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한국의 그린 뉴딜은 정책으로 포섭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더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은 한 국가의 정책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형태의 공동 의사결정 및 구체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유럽연합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협력적 방식은 한국의 그린 뉴딜 정책형성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사실상 유럽이 주축이 되어 전 세계를 이끌어 왔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이미 현실에서 구체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기에서는 특히 건설분야에 초점을 맞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구체적인 방안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2.기후변화와 건설

 최근 유럽 건설업계에서는 '요람에서 요람으로(Cradle to Cradle: C2C)' 라는 접근방식 강조되고 있다. 해당 용어는 에너지의 효율성과 재활용비율을 높일 수 있는 건축방식을 채택하여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자는 건축원칙을 뜻하는 것으로 주로 건축자재를 채택할 때 많이 사용되어 왔다.


 자원을 활용하여 만든 건축물이 일정 기간 사용 후 폐기처리되는 것을 막고, 자원이 갖고 있는 생애주기를 고려하여 기술 또는 생물학적으로 다시 재활용 또는 재순환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와 같은 C2C 개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욱 확장되어 현재는 건축방식의 변화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C2C개념은 건축자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건축과 자연을 하나의 순환사슬로 묶어 하나의 환경생태계를 보호하는 개념으로 확장인식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3.시사점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 각국의 전 세계적 상호의존성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은 국지적으로 머무르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각국의 대응방안은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기후변화는 소위 '국제영향체인'을 바탕으로 예컨데 건물, 인프라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생산중단이 발생할 경우 수출입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기후변화 위기는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한 국가에서 발생한 피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사실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충분히 체험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피해는 기후변화를 요인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앞으로의 건축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서 건축물 자체와 인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나라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건축물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까지 염두하며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방식의 변화는 매우 환영할만 하며 세계 각국의 실례는 지속해서 관측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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