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연구원은 중소건설업체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해외진출 활성화를 통한 건설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지원하고자 진출관련 글로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지역 아시아
저자 박형진 페이지 수 - page
발행일 2020-01-22 시리즈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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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 교통, 발전, 신행정수도 이전사업 중심 -

   

[ 박형진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과장(parkjin@icak.or.kr) ]

[ 요약문 ] 전체 원고는 첨부파일 확인 

    

2017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신남방정책이 순항 중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와는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전례 없이 가까운 관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91125일 부산에서 개최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체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은 양국 간 교류 활성화 증진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4위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 및 건설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19~’23)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등 그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기업의 건설 진출도 활발한 상태이다. 우리기업은 1970년 주택공사를 수주하며 처음 진출한 이래 2019년까지 총 186개 기업이 571, 212.1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였다. 이는 전 세계 누적수주액 기준 10, 아시아 지역 기준으로는 싱가포르(431억불), 베트남(407억불), 인도(222억불)에 이은 4위에 해당하며, 특히 2019년도에는 16.8%의 수주비중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게 가장 높은 수주액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공종별 진출 현황을 보면 산업설비가 64.2%(98, 136.3억불), 토목이 16.4%(113, 34.7억불) 그리고 건축이 14.2%(108, 30.1억불) 그리고 기타(전기, 통신, 용역)5.2%(252, 11.0억불)로 산업설비 분야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95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4,120억불을 인프라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재원의 40%는 정부가, 25%는 국영회사, 그리고 나머지 35%는 민간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문별 투자 비중을 보면, 교통이 60%, 에너지가 17%, 관개가 10%, 정보통신이 8%, 그리고 수자원 공급 및 위생이 나머지 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본 기고에서는 교통 인프라와 발전 프로젝트 그리고 2020년 가장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행정수도 이전사업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교통 인프라


발전 프로젝트


신행정수도 이전사업

인도네시아는 교통, 발전, 신행정수도 이전 등의 다양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잠재력도 매우 높다. 하지만, 진출시 고려해야할 사항도 분명 존재한다. 먼저 정부 재정의 한계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지만, 주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차관 또는 민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료제적 형식주의(Red Tape)도 사업 환경을 저해하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예컨대, 자카르타와 반둥(Bandung)을 연결하는 60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경우, 당초 20168월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토지 획득 과정에서 과도한 형식적 절차와 사회적 논란 등으로 인해 2년 이상 지연된 바 있다. 동 프로젝트는 20194기준 토지 획득의 92%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21년 중순으로 개통이 연기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627,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 확정은 국내 건설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9714일 연설에서 두 번째 임기에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우선 고속도로철도항만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과 국민 생산지역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집권 2기 최우선 과제로 정부 개혁과 규제완화를 발표하며,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과감히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사업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이에 국내 건설사는 인도네시아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활성화하고, 재원조달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등의 공기업과 함께 상호 협력하여 개발사업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류 열풍에 힘입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건설사의 선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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