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관련된 보도와 기사 자료입니다.
[대한전문건설신문] 수주 늘고 기성 부진···중동발 공사비 상승 압력이 변수
| 작성자 | RICON | 날짜 | 2026-03-30 |
|---|---|---|---|
| 첨부파일 |
|
||
[기고]수주 늘고 기성 부진···중동발 공사비 상승 압력이 변수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6년 3월 30일(월), 건정연의 건설 톺아보기
* 작성자 : 박선구 경제금융연구실장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지표로 보는 건설동향’
1월 착공물량 16.7% 늘었지만
주거용 건축허가 부진은 지속
공사비 상승 땐 투자심리 위축
정부, 선제적 대응 나서야
건설시장 월간 동향을 평가하기 위해 통계청,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등에서 발표하는 주요 건설지표를 살펴본다. 현 시점에서 가장 최신 자료인 2026년 1월 통계를 기준으로 건설시장 현황을 정리하고, 시사점을 살펴본다.

1. 수주: 기저효과 영향으로 1월 증가세
건설시장 내 금액기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2025년 4.3% 증가했다. 그러나 수주가 경상금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증가세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올해 1월 수주는 35.8%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이며, 아직 1월 실적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추세적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2. 기성: 1월에도 부진이 지속
금액기준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2024년 4.7% 줄어든데 이어 2025년에는 그 감소폭이 더욱 커져 연간 16.2% 급감했다. 이러한 부진 흐름이 올해 1월에도 지속돼 건설기성은 전년동월대비 9.7% 줄었다. 기성의 부진은 건설기업 실적 악화는 물론 고용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올해 기성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3. 허가: 감소폭 줄었으나, 부진 지속
건축허가는 장기간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작년 건축허가는 10.5% 감소해 결과적으로 3년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건축허가는 0.5% 감소해 여전히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상업용과 공업용은 양호하나, 주거용이 22.4% 감소하며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건축허가가 건설수요와 시장심리를 대변하는데 수요 회복이 여전히 미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4. 착공: 1월 증가세로 전환
건축착공은 2024년 20.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5년 12.2% 감소하면서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1월 건축착공은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착공물량의 절대 수준이 과거에 비해 크게 축소된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건축착공의 회복 여부가 건설경기 개선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5. 공사비: 전쟁으로 공사비 상승 우려
건설공사비지수는 자재비와 인건비 변동을 반영하는 지표로 2025년 2% 상승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최근 이란전쟁에 따라 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 영향이 통계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과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로 향후 공사비 상승이 예상된다. 여기에 환율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어 수입자재 가격 부담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공사비 상승은 수요를 위축시키고, 결국 건설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면밀한 점검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6. 건설업 BSI지수: 지지부진한 흐름 지속
건설기업 업황 심리를 나타내는 BSI지수는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라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건설업 BSI 평균은 51에 불과했으며, 올해 2월에는 소폭 상승해 57을 기록하고 있다. 전산업 BSI지수가 71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건설기업 심리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건설경기의 회복이 요원하고, 공사비 등 불확실성이 커 BSI지수는 한동안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7. 종합 및 시사점
2026년 1월 건설경기는 일부 지표에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용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토목 중심의 제한적 개선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란 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공사비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건설수요와 투자심리를 추가로 위축시킬 수 있다. 공공부문의 조기집행 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민간 발주 회복을 제약하는 금융·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공사비 상승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