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관련된 보도와 기사 자료입니다.
[대한전문건설신문] 수주 양극화··· 지방·토목 ‘부진’ 수도권·건축 ‘선전’
| 작성자 | RICON | 날짜 | 2025-09-22 |
|---|---|---|---|
| 첨부파일 |
|
||
[기고] 수주 양극화··· 지방·토목 ‘부진’ 수도권·건축 ‘선전’
* 보 도 : 대한전문건설신문, 2025년 9월 22일(월), 건정연의 건설 톺아보기
* 작성자 : 박선구 경제금융연구실장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지표로 보는 건설동향’
올 7월까지 건설기성 19% 줄어
1998년 환란 이래 감소폭 최대
건축허가 17%↓ 착공면적도 13%↓
공사비지수는 올 0.7% 상승 안정세
8월 BSI도 상승 불구 불안감 지속
지방건설 경기는 고사 위기
건설시장 월간 동향을 평가하기 위해 통계청,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등에서 발표하는 주요 건설지표를 살펴본다. 현시점에서 가장 최신 자료인 2025년 7월 통계를 기준으로 건설시장 동향을 알아보고, 그 시사점을 정리한다.

1. 건설수주: 토목, 공공, 지방 부진
건설시장 내 금액기준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7월 22.4%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1.0% 증가했다. 다만 건설수주는 경상금액이라는 점에서 실제 수주는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평가할 수 있다. 7월 누계 기준으로 공종별 수주의 경우 건축은 21.5% 증가했으나, 토목이 38.3% 급감했다.
주체별로는 민간이 4.8% 증가한 반면 공공은 4.8% 감소했다. 또한 지역별 수주는 수도권이 15.4% 증가했지만 지방은 18.2% 감소했다. 종합하면 7월까지 건설수주는 공공과 토목, 지방의 부진, 민간과 건축, 수도권의 선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2. 건설기성: 1998년 이후 최대 하락폭
건설기성은 작년 4.7% 줄어든 데 이어 올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건설기성은 18.6% 급감했으며, 공종별로 건축(-20.0%)과 토목(-14.0%) 모두 감소세가 심화됐다. 특히 올해 건설기성의 감소폭은 199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현재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 건설기성의 감소 폭은 줄어들 전망이나 누적된 선행지표의 부진, 건설현장 안전강화에 따른 공사지연 등을 감안하면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3. 건축허가면적: 시장심리 회복 미진
2023년과 202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건축허가는 올해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월부터 7월까지 지속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며, 7월 누계 기준으로는 16.5% 줄어들었다. 올해 건축허가는 그간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7월까지의 감소세는 건설수요와 시장심리의 회복이 여전히 미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4. 건축착공면적: 착공물량의 지속적인 감소
건축착공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큰 폭으로 감소한 뒤 작년 18.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착공은 올해 7월까지 다시 12.8% 줄어들었다. 비중이 큰 주거용 착공이 26.7% 감소하면서 전체 부진을 이끌었다. 발주자 입장에서 공사비 부담이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되며,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과 부동산PF 등도 건축착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 건설공사비지수: 자재수급 불확실성 대비
자재비와 인건비로 측정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2023년까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2024년 이후 공사비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1% 내외이며, 올해 7월까지도 0.7% 상승에 그쳤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와 함께 국지적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안정 노력과 함께 자재수급 불확실성에 초점을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6. 건설업 BSI지수: 소폭 반등, 불안감 여전
건설기업 업황 심리를 나타내는 BSI지수는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라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건설업 BSI평균은 51에 불과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새 정부 건설경기 부양 기대에 따라 6월 이후 소폭 반등해 8월에는 54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경기의 가파른 회복이 어렵고, 안전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BSI지수는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7. 종합 및 시사점
전체적으로 올해 7월까지 건설경기는 선행지표와 동행지표 모두 부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건설시장 내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수도권에 비해 지방 건설경기는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역기반 중소 및 전문건설업의 경영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최근 안전사고 규제 강화에 따라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이 멈춰져 있다. 침체된 건설경기를 되살리는 동시에 현장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
